마드리드 왕궁


동쪽에 있어 '오리엔테 궁전(Palacio de Oriente)'이라고 불린다. 펠리페 5세가 그 자리에 왕궁을 지을 것을 명하고 26년에 걸쳐 사각중앙 정원식으로 완성하였다. 에스파냐 왕의 공식 거처인 곳이나 공식 행사에만 사용되고 실제로는 왕가가 거주하지 않는다. 평소에는 일반인에게 개방하는데, 총 2,800여 개의 방 중 50개 정도의 방을 개방한다. 도자기로 장식된 방, 화려한 연회가 열리는 대형 식당, 중국 양식으로 꾸며진 가스파리니 방 등을 관람하며 화려한 궁중생활을 엿볼 수 있다. 벨라스케스, 고야 등 스페인의 대표적 화가들이 그린 회화와 화려한 태피스트리도 왕궁의 자랑이다. 왕궁 앞의 오리엔테 광장에는 생동감 넘치는 펠리페 4세의 기마상과 에스파냐의 왕, 에스파냐 출신의 로마 황제 동상이 있다.




프라도 미술관


프라도 미술관(Museo Nacional del Prado)은 스페인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는 미술관이다. 1819년에 개관하였고, 유럽 미술 작품들의 우수한 컬렉션으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미술관이다. 12세기부터 초기 19세기까지의 유럽 작품들을 주로 전시하고 있으며 중심이 되는 컬렉션은 스페인 왕실이 15세기부터 수집한 회화와 조각 컬렉션이다. 하지만 이들 뿐 아니라 5천 여점의 소묘, 2천 여점의 판화, 1천 개 이상의 동전과 메달 컬렉션, 2천 점 정도의 장식 미술 작품 등도 훌륭하기로 이름나 있다. 회화의 경우 약 7천 8백 점 가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전시 장소가 부족하여 1천 3백 점 정도만을 전시하고 있다. 프라도 미술관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으로는 벨라스케스(Velázquez)의 [하녀들(Las Meninas)]이 있다.

















마요르 광장


마드리드의 마요르 광장은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이 다 같이 즐겨 찾는 바, 카페, 상점 들이 들어선 분주한 광장이다. 매주 주말이면 이 광장에서는 야외 골동품 시장이 열리며, 이곳은 매년 마드리드 시의 수호성인 성 이시드로 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한때는 시장터였던 마요르 광장은 16세기에 바로크 양식의 광장으로 탈바꿈했고, 가로 90m에 세로 109m의 넓이로 유럽에서 가장 큰 공공광장 중 하나이다. 마요르 광장에서는 투우, 가면무도회, 왕실 결혼식, 대관식 등의 행사가 거행되어 왔다. 그러나 이곳이 항상 단순한 사교적 중심지였던 것은 아니다. 이 광장은 아빌라의 테레사, 이시도르,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등의 성인이 시성 받은 장소이다. 또한 17세기 스페인 종교 제판이 성행했을 때 이단자 등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이 공개적으로 처형당하거나 자신의 신앙을 드러내 보였던 장소이기도 하다.


구엘공원


도심에서 떨어진 조용한 공원으로 참신하고 재기발랄한 가우디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엘 공원은 가우디의 작품 중 가장 색상이 화려하다. 공원의 가장 드라마틱한 건물은 요정 같은 주출입구이다. 입구에서 볼 때 오른쪽은 경비실이고, 왼쪽은 사무실인데 모자이크로 뒤덮인 외관이 독특해 '과자의 집'이라고도 불린다. 주출입구를 통과하면 계단 중앙에 화려한 색상으로 모자이크한 2개의 분수대가 눈에 띈다. 연금술을 상징하는 도롱뇽과 의술의 신 아이스쿨라피우스를 상징하는 청동 뿔이 달린 뱀 머리가 조각되어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안토니 가우디에 의해 바르셀로나 마요르까 거리에 신 고딕양식으로 세워지고 있으며 1866년에 처음 계획되었다. 기계화와 근대화로 점차 타락해져 가는 도시생활을 정화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신의 집'뿐이라는 한 출판업자의 확신에서 출발한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명칭에서 의미하는 것처럼 가족들이 모여 기도할 수 있는 곳으로 계획되었다. 그래서 성당의 주제 또한 예수, 마리아, 요셉 세 사람의 성스런 가족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카사밀라


카사밀라는 '라 페드레라(La Pedrera)'라고도 하며 1910년 완성하였다. 이 건물은 1895년 바르셀로나 신도시계획 당시에 세워진 연립주택이다. 물결치는 구불구불한 외관은 가우디 건축물의 특징 중 하나이다. 동굴같은 출입구, 독특한 모습의 환기탑과 굴뚝을 보고 있으면 이곳에서 사람이 살 수 있을까 싶어 보인다. 하지만 내부에는 엘리베이터도 있고, 냉난방시스템이 있는 등 현대적인 설비를 모두 갖추고 있다.


에스파냐 광장


로마 시내에서 가장 활기차고 화려한 지역으로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7세기에 이곳에 스페인 대사관이 있었던 데에서 광장의 이름이 유래되었다. 특히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아이스크림을 먹는 배경으로 나온 스페인 계단 주변이 유명하다. 1722년에 건립된 137개의 우아한 스페인 계단을 올라가면 언덕 위에 삼위일체 성당(Trinita dei Monti)이 있고 그 앞에는 성모마리아를 기념하는 원기둥이 세워져 있다. 광장은 수세기 동안 로마 시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휴식처이자 여행객들에게도 약속 장소로 애용되는 곳이다. 봄철에는 광장의 계단을 커다란 진달래꽃 화분으로 장식해 로마 최대의 꽃 잔치가 열린다.





알카사르


13세기에 지어졌으며 톨레도 통치자의 숙소로 사용 되었다. 여러번의 전쟁으로 파괴되었으나 재건하여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현재도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군사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직사각형의 형태인데, 네 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각 귀퉁이에는 거대한 탑이 있으며, 안에는 파티오라고 하는 넓은 중정(中庭)과 예배당, 병원 등이 있다. 14세기에 지어진 톨레도주(州) 톨레도의 것이 유명하며, 세고비아주 세고비아에 세워진 알카사르는 동화 같은 이미지를 지니고 있어 월트 디즈니가 만화영화 《백설공주》의 배경으로 삼았고 디즈닐랜드에 똑같은 모양의 성을 만들기도 하였다.





황금의 탑


13세기 이곳을 지배하던 무어인들에 의해 알모아데 왕조 때에 세워졌으며, 세비야를 둘러싸고 있는 도시 성벽의 일부이다. 열두 면으로 된 이 감시탑의 목적은 이 땅을 되찾아 자신들의 종교로 되돌리고자 했던, 무어인의 적인 기독교 세력을 물리치기 위한 요새 구실을 하는 것이었다. 연한 색의 벽돌과 돌로 축조되었으며, 왜 '황금의 탑'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어떤 이들은 이 탑이 처음 지어졌을 때는 금박으로 덮여 있어 햇빛을 받으면 금빛으로 빛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른 이들은 이보다 후에 스페인 함선들이 신세계에서 황금을 가지고 돌아왔을 때 이 탑을 황금 저장소로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토마토 축제


매년 8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개최되는 토마토 던지기 축제로, 에스파냐 남동쪽, 지중해 연안 발렌시아 주의 작은 마을 부뇰에서 개최된다. 에스파냐의 대표적인 민속 축제인 토마토 축제는 1940년대 중반에 시작된 것으로 역사가 길지는 않지만 강렬한 붉은 토마토의 색채와 역동감 넘치는 축제 풍경이 여러 영화, 광고, 방송에 등장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져 3만여 명이 함께하는 축제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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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불꽃축제


발렌시아(Valencia)의 수호성인인 성모 마리아에게 꽃을 바쳐 감사를 표하고 불꽃과 더불어 묵은 일상을 날리며 새로운 봄을 활기차게 시작하는 발렌시아인들의 전통 축제다. 축제는 에스파냐 동부 발렌시아 자치주의 주도(州都) 발렌시아를 비롯해 발렌시아 주의 여러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불꽃 축제는 알록달록 화려한 색깔의 집채만 한 인형들과 함께한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 판지와 나무로 만든 거대한 인형 700여 개가 발렌시아 시 곳곳에 설치된다. 그리고 축제 마지막 날인 3월 19일(성 요셉 축일)에 커다란 인형들을 모두 불태움으로써 축제는 화려하게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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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 축제


매년 9월, 에스파냐 북동부 카탈루냐 자치주 바르셀로나에서 도시를 수호하는 성인 성모 마리아의 영광을 기리는 종교 축제다. 대표적인 행사로는 ‘코레폭스’(Correfocs)라는 불꽃 달리기, 인간 탑 쌓기, 거인들의 행렬, 프로젝션 쇼가 있으며, 그 밖에 음악, 연극 공연, 10킬로미터 레이스, 와인 페스티벌, 불꽃 뮤지컬, 에어쇼 등 남녀노소, 바르셀로나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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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스


식사 전에 술과 곁들여 간단히 먹는 소량의 음식을 통칭하는 말이다.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을 한 입 크기로 만들어 이쑤시개에 꽂거나 소량씩 그릇에 담아 점심이나 저녁 식사 전에 술과 곁들여 먹는다. 얇게 썬 햄 한 장이나 치즈 한 조각, 숟가락에 얹은 캐비어, 작은 잔에 든 가스파초(gazpacho, 채소를 갈아 만든 차가운 수프), 오징어 튀김이나 미트볼 등 무엇이든 타파스가 될 수 있다.





파에야


팬에 올리브 기름을 두르고 양파와 마늘을 볶아 향을 낸 뒤 미리 볶아 놓은 파프리카, 줄콩 등의 야채와 돼지고기, 닭고기(경우에 따라 토끼고기, 달팽이도 넣는다)를 넣고 함께 볶는다. 이에 쌀을 넣고 토마토와 오징어를 납작납작 썰어 올리고, 노란색의 향기가 짙은 향료 사프란으로 맛을 낸 생선 국물을 부어 약한불로 밥을 짓는다. 새우, 씨갈라(작은 바닷가재의 일종), 홍합, 모시조개로 모양을 내기도 한다.





상그리아


와인에 과일, 과즙, 소다수를 섞어 만든 스페인의 가향 와인(flavored wine)으로 브랜디나 코냑 같은 술을 첨가하기도 한다. 가향 와인은 와인 발효 전후에 과일즙이나 천연향을 첨가해 차별화된 향을 낸 것으로, 베르무트(vermouth)와 상그리아가 대표적이다.





츄러스


프라이팬에 물을 넣고 약한 불로 데운 다음 버터와 소금을 넣어 녹인다. 버터와 소금이 적당히 녹으면 밀가루를 넣고 한 덩어리로 잘 섞이도록 한 뒤 불을 끄고 식힌다. 반죽을 건져내 모양을 내서 짤 수 있는 기구에 넣어서 적당한 길이로 막대 모양을 만든 뒤 달구어진 올리브유에 갈색이 나도록 튀긴다. 잘 익으면 꺼내서 설탕을 뿌린다. 입맛에 따라 계핏가루 등을 뿌려서 먹기도 한다. 초콜라테 콘 추로스(chocolate con churros)라고 하여 초콜릿에 찍어 먹기도 한다.


스페인어


스페인어는 오늘날 전 세계에서 약 4억 5200만 명의 인구가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어 다음으로 많은 숫자이자 로망스어군에 속하는 언어 중 가장 많은 숫자이다. 스페인어 사용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멕시코이다. 스페인어는 국제 연합의 여섯 개 공식 언어 중 하나이기도 하다. 문자는 라틴 문자를 사용한다. 또한 스페인어는 전 세계의 모든 언어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시에스타


시에스타(Siesta)는 곧 낮잠 자는 시간을 뜻한다. 한낮의 무더위로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자 2~4시간 정도를 낮잠으로 보내고 원기 회복하여 저녁까지 일을 하자는 논리다. 시에스타 중에는 상점이나 레스토랑이 모두 영업을 중지할 뿐만 아니라 은행이나 TV 방송조차 쉬기 때문에 온 도시가 고요하다.